[해피데이] 가슴벅차오르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가슴 벅차오르는, ‘광화문 연가’ ​ 


- MEDIA TEAM 박종복 대리 - 

 ​


故이영훈의 명곡으로 피어나는 감성대작 

기억을 소환하고, 추억을 정산하는 뮤지컬 

노래 제목만 떠올려도 ‘고요하고, 차분하게’ 

과거 어느 장면이 회상되는 듯합니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2월 2일 불금불금 

저녁에 곧장 계명아트센터로 

슬금슬금 달려갔습니다. 


 ‘죽음 직전에 스치는 추억, 그 짧고도 긴 여행길’ 

그 위로 1980, 90년대 추억이 담긴 노래가 ‘재생’됩니다. 

 주인공 중년 명우(안재욱)가 임종을 앞둔 1분. 


인연을 관장하는 미지의 인물 월하(정성화)가 나타나 

그를 기억의 전시관으로 안내합니다. 

정확한 근거는 없지만 

아마 월하노인에서 착안한 인물이겠지요? 

월하는 잔잔한 분위기가 깊어질 때쯤 나타나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합니다. 


특히 타조 흉내를 낼 때 중년 명우가 극중 실제 웃음이 터지면서 

관객들이 함께 웃었던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진출처 - CJ E&M) ​ 


20살 문턱에 있었던 젊은 명우와 첫사랑 수아는 

복고풍의 옷만큼이나 지금 보다는

조금 ‘촌스러운’ 감정을 표현합니다. 



어리고, 낯설고, 두려웠던 지난날 

‘내 자신’을 본 중년 명우는 

젊은 명우의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아, 어렸잖아’라고 위로를 전합니다.

(사진출처 - CJ E&M) ​ 


 ‘과거의 나를 만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갑자기 울컥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지나간 날에 오늘이 생각날까…”

노래 ‘그녀의 웃음소리뿐’ 첫 소절이 대사로 여러 번 등장합니다.


명우의 이야기를 엿보며 관객마다

자신이 상처를 받고, 괴로워했던, 가슴에 품고 사는 옛사랑

혹은, 가장 잘생기고, 예뻤던 그 시절의 ‘나’를 떠올렸을 것 같습니다.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깊은 밤을 날아서 

소녀 

애수 

휘파람 

영원한 사랑 

그녀의 웃음소리뿐 

슬픈 사랑의 노래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기억이란 사랑보다 

붉은노을 


 그리고, 광화문연가까지 


 옆자리에 앉은 눈물 많은 

동료가 저보다도 노래를 더 많이 알더군요. 

저보다 나이가 어리다고..알고 있는데 정말이겠지요? :) 




 하하호호 흐뭇한 미소를 짓고 

또 그리움에 눈물도 흘리게 하며 

보는 내내 참 ‘행복’한 감정이 함께했습니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언제까지나 가슴 속에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음악 앱 ‘현재리스트’에 이문세님의 노래를 가득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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