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사람들-홍보실닷컴 신문에 났어요2006-10-17 07:37:17 입력 홍보! 홍보! 병원도 본격 마케팅 시대"더이상 의술만 좋다고 환자가 찾아오지는 않는다" 고객 붙잡기 PR 안간힘개원초기부터 단계적 마케팅…전문 홍보대행사도 속속 등장 /영남일보 박재일기자가 10월 16일자 19면에 쓴 기사 병원도 마케팅 시대다. 가만히 앉아서는 환자가 오지 않는다. 병원홍보 전문대행사를 표방한 '밝은사람들-홍보실닷컴' 직원들이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의료계에도 경쟁 논리가 밀려오면서 병원 전문 홍보대행사가 등장하는 등 본격적인 병원 마케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의술도 이제 일종의 서비스 개념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의료도 경영이란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일선 병원의 홍보전쟁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간호사 친절교육에서부터 은행 VIP 접견실을 방불케하는 내부 인테리어까지 환자 고객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동원된다. 심지어 택시 문짝에 안과병원 광고마저 등장할 정도다. 종전에는 볼 수 없던 풍경이다. 더이상 의술만 좋다고 환자가 찾아오는 시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쟁은 부작용도 일어 최근 대구수성경찰서는 인터넷 등을 통해 과장·불법 광고를 한 지역 유수 종합병원 및 중대형 일선병원들을 무더기로 적발하기도 했다. 이는 아직도 의료법이 의료광고의 상당부분을 제한하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조만간 의료법이 개정돼 병원 및 의료광고의 허용범위가 넓어지면 본격적인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속칭 잘 나간다(?)는 상당수 병원은 현재도 알게 모르게 적극적인 마케팅 작업을 벌인다. 선진 서비스와 경쟁력을 갖춘 병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현실을 일찌감치 깨달은 병원들이다. 이들 병원은 이미지 제고차원에서 신문광고에서부터 월간 소식지 등 정기간행물 발행까지 홍보에 크게 신경을 쓴다. 또 고객에게 세련된 병원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병원이미지 통합작업(HI:Hospital Identity)에도 적극적이다. 차별적 홍보 전략인셈이다. 병원의 마케팅과 홍보가 대두되면서 병원전문 홍보대행사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 전문대행사로는 '밝은사람들-홍보실닷컴(대표 이석대·www.hongbosil.com·053-652-5700)'이 손꼽힌다. 병원 개원초기 홍보전략 수립부터 병원 이름 짓기, 이미지 통합작업, 광고물 제작, 병원내 이벤트 기획 등을 총괄한다. 홍보전략은 단계별로 달리한다. 초기에는 일단 내원 환자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이어 문화 마케팅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쌓아간다. 마지막으로 공익 마케팅을 통해 병원의 공공적 성격을 알려 사회적 명성을 지속시킨다는 전략이다. 현재 대구는 물론, 부산·울산·속초 등지의 30여개 병·의원의 홍보를 대행하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이석대 대표는 "단편적이고 일시적 홍보 기능에 머물지 않고, 병원의 개원초기부터 성장기, 안정기 등 단계별로 최적의 맞춤식 마케팅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병원의 공익적 기능을 강조했다. 아무리 경쟁 시대라 해도 의술이란 기본적으로 공공적 기능을 깔고 있는 만큼 의료인들은 이런 측면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사회적 건강을 챙기는 홍보를 하고 싶다"며 \"보다 정확하고 정직한 병원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홍보대행사의 윤리적 의무라고 생각한다. 향후 의료광고가 대폭 허용되면 환자들은 보다 바른 의료정보를 얻고, 의사들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검증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